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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onders/Cultural Wonders

대천사 미카엘의 계시(啓示), 몽 생 미셸(Mont-Saint-Michel)

BGM Dreams Dreams ~Nights O.S.T

 

 

 

'the Pyramid in the Ocean'

 ~ Victor-marie Hugo

 

'사막에 피라미드가 있다면, 바다에는 몽 생 미셸이 있다.'

                               ~ 빅토르 위고

 

 

If you can’t understand Korean. visit here.

http://famouswonders.com/mont-saint-michel-in-normandy/

 

 

 

 

 

 

  

 

 

 

 

 

 

......

......

 

아 완전 이런 생각하면 빡치는데

 

나도 예전에 소녀시대 태연에 푹 빠져 있을때,

태연과 우결을 찍는 꿈을 꿨는데,

 

이게 작가님 만나고, PD님 만나고,

"그럼, 내일부터 촬영입니다." 라고 결정이 됐는데,

졸라 기뻐하는 도중에 꿈이 깨버렸다.

 

"어?"

 

 

어??

 

결국 태연이랑은 말도 한번 못걸어 보고,

완벽히 일에 대한 이야기만한 "비지니스 드림" 이었다.....

 

 

어흐흐ㅓㅡ흐흑, ㅜ.,ㅜ

 

 

 

이처럼 꿈은 자기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는 통로가 되기도 하는데,

어떤 사람은 꿈을 통해 계시를 받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몽생미셸(Mont-saint-Michel)이

그 꿈의 계시를 통해 지어진 Wonder다.

 

 

꿈을 통해 계시를 받는 사람은 대주교 오베르 대주교 인데,

꿈에 대천사 미카엘이 나와 나타나 무덤산에 자신을 위한 성전을 지을 것을

명하는 꿈을 꾼다.

 

그러나 대주교는 귀찮았는지 못믿었는지 무시했는데,

3번째 꿈에서 빡친 미카엘이 손가락으로 대주교 머리에 구멍을 냈다.

꿈에서 깨어나 보니 진짜 상처자국이 있는것을 발견한 대주교는

식겁해서 예배당을 세웠다.

 

 

(실제로 구멍이나 있는 오베르 대주교의 두개골)

 

 

(결국 이런느낌...?)

 

 

그래도 몽생미셸이 지어진 곳의 환경을 보면,

대주교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10세기 책 <성 미카엘 전서>를 보면 몽생미셸의 기원은

섬의 원래 이름인 무덤산 Mont-Tombe에서 라고 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몽생미셸이 지어진 곳은 그야말로

바다 한가운데 솟은 작은 바위섬에 불과한 곳이다.

 

과거에는 밀물과 파도의 위협으로 접근 하기 어려웠는데,(지금은 둑길과 방파제를 만들었다.)

위험을 감수하고 몽생미셸에 도착하는 모습이 악마의 위협에서

대천사 미카엘의 보호를 받으며 영혼이 승천하는 일로 비춰져,

몽생미셸로 향하는 일 차제가 종교적인 의미를 띠게 되었다.

 

이 정도의 환경이니 그 곳에다 예배당을 짓는것이

아무리 천사의 계시지만, 믿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머리에 구멍나도 할까 말까 겠다!)

 

 

 

몽생미셸은 한번에 위와 같은 모습을 갖춰진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물의 용도와 의미가 달라지고, 건물이 추가로 지어졌는데

그 내용이 재미있다.

 

 

중세말 몽생미셸은 천상의 예루살렘이 땅 위에 구현된 것이라 여겨져,

인기 있는 순례지가 되었는데, 몽생미셸을 찾는 순례자들은

선의 투사인 미카엘의 힘을 찬양하고, 자신에게도 그와 같이

악을 물리칠 기운을 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미카엘은 영혼을 심사하고 선인과 악인을 구분하며, 최후의 심판 때

마지막 변론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프랑스 왕들이 대천사 미카엘에게 기도 하고자

신 여정을 불사했던 것도 이런 동기에서라고 한다.

 

 

(여기가 중세시대때 가장 핫한 곳이라 이거지?)

 

1204년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때 수도원 일부분이 훼손되었다.

그 자리에는 "라메르베유(La Merveille 경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유명한 3층 건물이 건축되었다.

 

1층은 순례자들을 대접하기 위한 식당과 저장실이 있고,

2층은 지위가 높은 손님을 위한 식당, 기사들의 방이라고 알려진 스크립토리움(Scriptorium)이 있다.

3층은 수도사들의 식당, 클로이스터(Cloister 수도원에 정사각형 혹은 직사각형의 안뜰을 둘러서 세워진 성당)

가 있다.

 

 

 (2층 기사들의 방)

(3층 안뜰)

 

또, 백년전쟁때는 군사요새로서도 활약을 했다.

내부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은 몽생미셸을 정복하지 못했는데,

그 지형적인 이점도 있었겠지만, 끝까지 저항한 생미셸 기사단과 그들을 지휘한 사령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한다.

 

이 때, 성당의 성가대 석이 부서졌었는데, 이를 복구하는 공사가 추진되어

플랑부아양 양식의 새 건물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몽생미셸은 중세의 모든 건축양식(로만네스크, 고딕, 플랑부아양)을 갖춘

하이브리드 같은 곳이 되었다.

 

 

(이 동네 하이브리드는 나야!)

 

 

마지막으로, 18세기에는 정치적 감옥으로 이용을 하였다.

공식적으로 교도소 관리청의 관할로 들어가 감옥으로 이용되었는데,

그래서 한때 "바다위의 바스티유"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빅토르 위고를 포함한 유력 지식인들이 수도원 보존을 강력하게 주장해,

감옥으로 생기는 부가 이익을 이야기 하는 주민들의 진정에도 불구하고,

1863년, 나폴레옹 3세가 감옥을 폐쇄시켰다.

 

 

몽생미셸의 변화를 쉽게 모형으로 보여주면,

이렇게 이해하면 될 듯하다.

 

 

 

몽생미셸의 가장 큰 매력은 이란 것에 있는데,

오늘날엔 이 매력이 위기에 처해 있다. 계속되는 퇴적 작용들로 인해 섬이 아닌

육지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몽생미셸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몽생미셸은 섬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으며, 그를 막아보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도 바다위에 떠 있는듯한 그 모습이 진정한 몽생미셸의 모습인 것같다.

 

뭐, 지구 온난화도 있으니까 해수면 높아지면 그런 걱정도 없어지지 않을까?

 

그럼, 바다위의 몽생미셸을 좀더 감상해 보자~!

좋은밤 되시길~!

 

 

 

~참고 자료~

몽생미셸 ~창해ABC북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 생각의나무

인류의 자산. 유네스코세계유산1 ~사이언스 TV